의정부 참치집~ 점심특선이 맛있는 금오동 맛집! 참치락스시!

의정부 참치집~ 점심특선이 맛있는 금오동 맛집!

참치락스시!

몇 년 만에 만난 친구가 있었어요

간혹 연락을 하고 지냈지만

이렇게 서로 얼굴 마주보는 건

정말 몇년만이었어요

너무 반가운 마음이었지만

밖에 돌아다니기에는

너무 더운 날씨였습니다

점심시간도 되고 해서

맛있는 거 먹으면서 밀린 이야기를

나누기로 했어요

오랜만에 만난 기념으로

내가 맛있는거 사준다고 했더니

무얼 먹을지 막 고민하더라구요

아무거나 먹어도 좋다고 하는데

아무거나 먹자고 하는 게 제일 무서워요

점심특선이란 글자가 눈에 들어온 건

아마도 참치를 먹을 운명이었기 때문이었나봐요

저 글자가 유독 들어오더라구요

조금 망설이다가 들어갔습니다

망설였던 건 다른 이유가 없었어요

처음 가보는 집이라는 것 때문이었습니다

유타카를 입은 여인이에요

이 그림을 보고 있으니

정말 참치회를 먹으러 들어온 게

맞구나 싶었어요

아담하고 작은 식당이였어요

바 처럼 앉아서 먹을 수 있는 곳과

작은 테이블 몇 개

그리고 실내 방 하나가 있는

작은 식당이었습니다

낮이었는데 이런 자그마한 식당 분위기를 보니

만화 '심야식당'이 생각나더라구요

미소국이랑 죽이 먼저 나왔는데

저는 미소국 부터

친구는 죽부터 먹더라구요

공통점이 많은 친구지만

음식 먹는 스타일은 많이 다른 우리입니다

초밥도 맛있게 먹었구요

튀김을 좋아하는 친구에게

튀김은 양보했어요

한 참 같이 자주 다닐 때라면

서로 먹겠다고 달려들었을텐데

이제는 나이가 들은거겠죠?

생선구이는 조금 기다렸다가 먹었어요

알밥이 나올때 까지요

그냥 먹으면 왠지 짤것만 같은 기분이라서

근데 친구는 먼저 뜯어먹더라구요

얼마 안 지나서 참치회가 접시에 담겨져 나왔습니다

빗깔이 고운 참치회였는데요

사진에 담지는 못했지만

사장님이 바 뒤에서 직접 떠주시더라구요

점심메뉴들은 참 맛있었지만

리필이 안되는 게 조금 아쉬웠어요

점심 메뉴로 저렴한 가격에

참치회를 먹으면서 너무 많은 걸 바라는거겠죠? ㅎㅎ

다음에 오면 참치회로 먹어야겠어요

이렇게 김에 말아서 먹으면

참치회를 더 맛있게 먹을 수 있습니다

이렇게 먹는 방법도

같이 간 친구가 정말 오래전에 알려준거였어요

그 전까지는 회를 김에 싸서 먹는다는 걸

몰랐었어요

알밥은 톡톡 터지는 맛으로

맛있게 먹었어요

알밥의 양이 생각보다 많았습니다

점심이라 그런지 더 많이 담아주시나봐요

횟집에서 빠질 수 없는 매운탕

알밥을 먹으면서 칼칼한 매운탕까지 먹으니

정말 든든한 점심식사가 되었습니다